‘3無운동’에 자발적인 동참을 기대하며

장 진 무(부천시 소사구 도시정비팀장)

시민일보

| 2008-04-13 16:45:11

기초질서는 말 그대로 사람이 기초적으로 지켜야 할 질서이다.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나 육교를 이용하기, 껌이나 침을 뱉지 않기,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무임승차 안하기 등이 있다.

도시는 일정한 지리적 공간상에 인구가 밀집된 정주지를 형성하고 있다. 근린집단의 면식관계가 아니라 이익중심의 관계를 이룬다. 도시행정은 도시라는 지리적 장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공공활동을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도시인구의 고밀도와 대규모성이 비롯되면서 질서유지를 위한 국가의 통제와 민주체제의 구축을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하는 이상도시의 구성요소는 질서를 유지하기위한 정치적 결사체의 형태와 자족할 정도의 인구를 필요로 했다.

그는 직접민주주의를 생각하며 인구수를 고찰한 바 있다. 고밀도의 도시 어느 지역을 가나 한눈에 보이는 것이 도시 곳곳에 불법적이고 탈법적인 무질서행위가 만연되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부천시에서는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준법운동에 중점을 두고 법질서 확립의 일환으로 3無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 전개해 불법광고물, 불법노점상, 불법주정차 없는 도시를 만들고자 나섰다.

문화시민으로 가는 길은 모든 시민들이 부천의 주인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서 나부터라는 생각으로 변할 때 문화시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깨끗하고 거리질서가 정돈된 살기 좋은 부천이 될 것이다.

거리질서 확립을 통한 편리한 인도 보행권 확보는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시민 모두가 우리의 권리는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모두가 동참하지 않으면 공공도로는 잠식되고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다소간의 불편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거리를 만들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도시 건설을 위해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준법운동과 법질서 확립을 위한 3無 운동을 조기에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하는데 주체는 주인의식을 갖는 시민들의 참여가 힘 일수밖에 없다.

이제는 거리질서 확립을 위해 시민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조성과 시민모두가 문화시민운동에 동참해 공공의 기초질서를 흔드는 각종 불법행위를 지역에서 기필코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힘과 역량을 함께 모아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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