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아파트 5년새 4배나 급증

전체아파트중 28.5% 차지

시민일보

| 2008-04-21 19:12:45

서울지역 고가아파트가 5년 만에 4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고가아파트 기준인 6억 초과(하한가 기준) 아파트가 2003년 1월 전체의 6.8% 수준이었지만, 2008년 4월 현재 28.5%로 4.2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아파트 기준은 2003년 1월1일부터 면적 기준 대신 실거래가 6억원 초과로 변경됐다. 기준 변경 당시 전체 가구수의 10%도 안 되던 고가아파트 숫자가 집값 상승 등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2003년 1월1일 서울 전체 아파트는 110만4649가구였다. 이중 6.8%인 6만8745가구만 6억원을 초과했다.


당시 서울 25개 구 중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고가아파트가 대부분 몰려 있었고,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동대문구, 성북구, 은평구 등 10개구는 6억 초과 아파트가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 4월16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115만8605가구 중 28.5%인 32만9600가구가 6억원을 초과했다.

특히 강남구는 10채 중 8.4채가 6억원을 초과해 대부분의 아파트가 고가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구별 고가주택 비중이 크게 늘어난 곳은 강남구(30.6%→84.2%), 서초구(32.8→84.5%), 송파구(15.2%→65.6%), 용산구(20.4%→67.2%), 양천구(7.5%→4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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