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아파트값 엄청난 격차

수도권 시가총액 1258조… 비수도권보다 921조 많아

시민일보

| 2008-04-21 19:13:35

3년새 400조 가까이 불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 간 시가총액 격차가 921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 597만1475가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전국 1594조8918억원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258조1291억원,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은 336조7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간 격차가 921조3665억원으로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3.7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구수는 수도권(323만2966가구)이 지방(273만8509)에 비해 1.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간 가격차는 2005년 3월말 약 500조원 수준 이였으나 3년 새 400조원 가량 증가해 현재는 921조원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649조1688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526조3908억원으로 두 지역이 전국 시가총액인 74%를 차지했다. 인천시는 82조5695억원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부산 70조2568억원 ▲대구 52조692억원 ▲경남 41조5055억원 ▲대전 36조2442억원 ▲충남 23조7910억원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117조9039억원으로 조사돼 광역자치단체인 부산, 인천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송파구 68조 3590억원 ▲서초구 65조 3017억원 ▲양천구 40조 6313억원 등 버블세븐 지역들이 나란히 1~4위를 차지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구가 40조61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분당신도시가 속해 있는 성남시가 74조902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인시 71조1206억원, 고양시가 62조9625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은 강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 영향으로 저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걸쳐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은 주택시장 불황과 공급과잉 영향으로 여전히 가격이 정체돼 있어 수도권과 시총 차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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