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K리그 15번째구단 창단
프로축구연맹과 창단 합의… 2009시즌부터 리그 참여
시민일보
| 2008-04-28 19:22:52
강원도가 K-리그 15번째 구단으로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연맹)은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5번째 구단인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가칭 강원 FC) 창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원 FC는 총 가입금 40억원(발전기금 30억원, 가입금 10억원)을 내고 2009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음 시즌 K-리그에서는 시민구단인 대전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 FC와 도민구단인 경남 FC와 강원 FC 등 총 5개의 도·시민 구단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57)과 김진선 강원도지사(62) 등이 참석해 강원FC 창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창단 첫 해 창단비와 운영비 포함 약 13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춘천, 원주, 강릉 등 3개 도시의 참여와 도민들의 주주 참여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이원 리조트, 각종 금고 은행과 연관 기업 등 강원도에 연고가 있는 기업들의 참여도 어느 정도 협의를 끝낸 상태다”고 밝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우수한 감독과 선수들을 충원해 첫 시즌부터 강한 팀으로 창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강원도 출신의 선수들과 다른 구단의 협조를 받아 첫 해부터 강한 전력을 구성하겠다”며 “감독 문제는 충분히 알아본 후 필요하다면 외국인 감독까지 고려하겠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이 날 창단 발표를 한 강원 FC는 준비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본격적인 팀 명칭과 스폰서 확정, 선수 수급과 코칭 스태프 인선 등을 마친 오는 12월 공식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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