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동구 땅값 폭등
상반기 각각 6.78·6.36%↑
시민일보
| 2008-07-24 19:49:18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상승률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2.7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개월째 전국 최고 땅값상승률을 기록한 군산의 땅값은 상반기에 무려 24.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수도권과 지방의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7%보다 높은 2.71%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각종 개발호재가 많은 전북 군산은 가장 높은 2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군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지난달에도 전국 최고인 4.65%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군산은 지난 3월과 4월 무려 7%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최근 5개월 연속으로 전국 최고 땅값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뉴타운 사업 등의 영향으로 용산구(6.78%), 성동구(6.36%), 인천 남구(5.79%) 등 수도권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기타 지역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전국의 땅값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낮아진 0.4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0.50%를 기록한 이후 5월에 0.48%로 낮아진 데 이어 또다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된 상황이다.
시·도별로는 전북(1%), 서울(0.66%), 인천(0.60%), 경기(0.51%)가 전국 평균(0.47%)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외 지역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248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국 평균 땅값상승률보다 높은 지역이 수도권 54곳을 포함해 모두 63곳인 반면, 185곳은 전국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4만4440필지, 2억3108만6000㎡로 전년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27.7%(5만3089필지) 증가했으며, 면적은 14.3%(2890만3000㎡) 증가했다.
지난 5월에 비해서는 필지 수로 1.3%, 면적 기준으로 4.0%씩 줄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58.0%↑)과 주거지역(30.7%↑)이,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32.3%↑)와 임야(25.7%↑)의 거래량이 각각 필지 수 기준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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