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CCTV 설치 권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의용소방대 연계 유동순찰 강화
시민일보
| 2008-07-28 16:43:39
경기도가 용인 고시텔 화재사건을 계기로 다중이용시설에 CCTV 설치를 권장하는 등 방화에 대비한 예방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생한 방화사건은 모두 487건으로 전체 화재건수의 7.8%에 이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소방본부는 방화로 인한 대형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만간 다중이용시설 업주 간담회 및 토론회를 열어 고시원 등 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권고하기로 했다.
또 지역 의용소방대와 연계한 유동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소방본부는 앞서 지난 4월 방화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를 대법원에 냈으며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방화범 검거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도소방본부는 지난 25일 7명이 사망한 용인 고시텔 화재와 관련, 감식결과 일반 화재와 달리 방화 특유의 흔적을 찾아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투숙객이 없었던 6호실과 8호실 침대에 일부러 불을 놓은 흔적이 발견됐고 불이 6호실 문을 통해 통로쪽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과 방화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봉필석 기자 bong@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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