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회식때 비올까 ‘조마조마’
강수확률 41%… 강우미사일 발사등 저지 총력
시민일보
| 2008-08-03 18:54:30
중국 당국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08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당일 비가 내릴 확률이 무려 41%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기상당국 왕젠제(王建捷) 부국장은 3일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회식 당일에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보이지만 폭우가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왕 부국장은 이어 “그동안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3일마다 한 차례씩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 가운데 몇 차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국장은 또 “올림픽 기간에는 사우나 같은 찜통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면서도 “지난 7월30일 개회식 리허설 당일처럼 폭우가 쏟아질 경우에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강우 방지 폭탄’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우려감을 나타냈다.
기상당국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당일은 기상 이변 조건이 많아 지난 2004아테네올림픽 당시보다도 비가
아테네올림픽 당시에도 비가 올 것으로 우려됐으나 다행히 맑은 날씨를 유지한 바 있다.
한편, 베이징시 기상당국은 개회식 당일 비가 올 확률이 더 높아질 경우 하루 전날인 7일 ‘강우미사일’을 발사해 ‘구름 씨’를 없앤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뉴시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