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
정정상 (인천 서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시민일보
| 2008-09-04 18:44:27
하늘은 높아지고 말은 살을 찌는 계절이 오고 있다. 조금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 시기엔 민감한 감수성에 취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개학이 마음에 걸린다.
견디기 힘들었던 폭염도 지나간 후 다소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조성됨에 따라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수개월동안 인천 관내에서는 초등학교 근처에 병력을 투입하며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납치 및 유괴 방지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방학이었지만 개학 후 다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납치 및 유괴 방지 관련 전문 수사팀이 신설됐고 엠버 시스템도 어느 정도 구축화되어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는 발생한다는 절대적 모순에 문제가 있다.
내 이웃과 지인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에 한번씩 안부를 나누는 집들이 지금 몇이나 되겠는가?
자신의 자식의 친구들의 이름은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사람과 사람간의 인간적인 거리가 점점 멀어짐에 따라 관심 또한 멀어져가고 있는 현실이 쓰라리게 다가온다.
스토킹이 아닌 인간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은 내 자식과 내 가정을 지킬 수 있다.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나가는 계절이다. 방임이 아닌 따뜻한 인간관계를 위해 지금부터 이웃과 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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