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추신수, 3할 타율 진입
캔자스시티전서 2안타 1볼넷… 멀티히트 4경기째 이어가
시민일보
| 2008-09-08 17:23:44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리며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는 8일(이하 한국시간)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좌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 2루타를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50타수 75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정확히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지난 6월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할대 타율에 허덕였지만 최근 꾸준한 타격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또한 21번째 멀티히트를 날렸고, 25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간혹 대타로 나와 타격감을 잃기도 하지만 선발로 나올 때면 어김없이 안타를 쳐내며 팀의 주포로 성정하고 있다.
추신수는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서 캔자스시티 선발 잭 그린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조니 페럴타의 안타에 이어 빅터 마르티네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이 이날 결승득점이 됐다.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그린키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의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마르티네스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아 ‘공격첨병’ 역할을 했다. 시즌 51득점째.
추신수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존 베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
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알토란 같은 활약과 선발 투수 클리프 리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클리프 리는 7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해 21승째(2패)를 수확,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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