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는 UAE 비장한 허정무號
시민일보
| 2008-10-08 16:30:28
UAE, 사령탑 교체등 팀 분위기 어수선
한국, 박지성등 해외파 합류 정신력 무장
제 풀에 쓰러지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허정무호가 모처럼 웃을까?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UAE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24명이 9일 낮 12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한다.
지난 9월 10일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졸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UAE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UAE는 북한, 사우디를 상대로 가진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모두 패해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으로, 최근 사령탑 교체와 주전 스트라이커 구속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허정무호에 승선한 해외파들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
해외파 중 가장 이른 6일 입국해 대표팀 합류를 준비 중인 박지성은 “한국축구가 위기라는 점에 동의한다. 이는 세계축구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UAE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동진은 “UAE전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결과가 우선이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같은날 오후 귀국한 이영표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며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이는 태극전사들이 과연 그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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