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올 메이저대회 ‘싹쓸이’ 도전

국민은행 스타투어 내일 출전… 우승땐 그랜드슬램

시민일보

| 2008-10-21 18:47:55

‘지존’ 신지애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신지애(20·하이마트)는 오는 23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 714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 파이널 4차대회’에 출전한다.

2006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이후 2007년에 KLPGA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존’으로 떠오른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모든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미 올 시즌 ‘태영배 한국여자오픈’과 ‘신세계 KLPGA 선수권대회’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신지애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KLPGA 사상 최초 메이저 그랜드슬램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또 지난해 6억7454만원의 상금을 따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신지애는 아직 출전할 대회가
4개나 남아 있는 가운데 이미 6억4018만원의 상금을 벌어둔 상태여서 자신의 기록 경신도 눈 앞에 뒀다.

신지애는 직전대회인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반드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우승으로 KLPGA투어의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대회를 앞둔 신지애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바람뿐만 아니라 추위도 변수가 될 것 같다. 무리한 공략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타수를 줄여가는 전략으로 공략하겠다”는 대회 우승을 위한 계획도 전
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의 메이저 타이틀 싹쓸이 외에도 관심을 끄는 것은 신지애와 서희경(22·하이트), 김하늘(20·코오롱엘로드)이 벌이는 다승왕 경쟁이다.

신지애가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6승을 따내면서 3년 연속 다승왕 가능성을 한껏 키웠지만 4승의 서희경과 3승의 김하늘도 강하게 추격하고 있어 쉽사리 왕좌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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