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세이부 ‘대포 전쟁’

시민일보

| 2008-10-26 18:24:20

양리그서 팀홈런 1위 과시
일본시리즈 내달 1일 개막


올해 가장 뜨거웠던 홈런 군단 요미우리와 세이부가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CS) 2스테이지 4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1무(어드밴티지 1승 포함)로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6년 만의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요미우리는 통산 21번째 일본 제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해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주니치에 3연패를 당하면서 분루를 삼킨 요미우리는 올해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퍼시픽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 강호 니혼햄을 물리친 세이부 라이온즈도 막강한 홈런포의 위력을 앞세워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는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세이부는 2002년의 설욕전을 펼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 일본시리즈에서의 최대 볼거리는 양리그서 각각 팀홈런 1위에 올라있는 두팀의 화끈한 홈런 대결이다.

요미우리는 올해 177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주포 이승엽이 시즌 8홈런에 그쳤지만,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6홈런)와 4번 알렉스 라미레스(45홈런)를 필두로 한 홈런포가 맹위를 떨쳤다.

이에 맞서는 세이부의 홈런포도 요미우리에 못지 않다.

세이부는 19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46홈런)와 크레이그 브라젤(27홈런), G.G 사토(21홈런), 나카지마 히로유키(21홈런)의 홈런포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올해 일본의 최강팀을 가리는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일본시리즈 1차전은 11월 1일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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