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의원“지만원, 문근영 공격은 비겁한 일”

‘보수 대변’ 동의못해… 사과하는 게 옳다

시민일보

| 2008-11-23 19:42:41

‘정통보수’를 자처했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동구갑·사진)이 지만원씨의 최근 발언에 대해 “비겁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근영씨의 아름다운 선행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가족사 문제와 결부시키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씨가 보수 전체를 대변하며 발언했다고 자칭한 것에 대해 “문근영씨를 공격하는 것이 보수를 대변한다는 것에 대해서 본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쓴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씨의 사과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주 의원은 “물론 그 분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본인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한편 주 의원은 대북 전단 살포 및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 그는 “최근 남북경색 등으로 인해 정부에서도 다급하겠지만 북한에 전단을 보내는 단체나 시민들에게 남북 경색의 책임을 묻는 형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그분들(전단을 보내는 단체)도 합리적이고 이성적 태도를 갖고 있을 테니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전단 살포의 자제를 요구키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주 의원은 “국민들께서 안 그래도 경제 때문에 여러 고심을 하고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다소 ‘오바’하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고록현 기자rok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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