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故 장자연 사건 담당 수사 경찰의 충격발언... "안할 수사를 했다"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5-01 03:00:00
27일 밤 방송된 SBS 저널리즘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故 장자연 문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해보고, 누가 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그 실체를 파헤쳤다.
장자연 소속사 김 대표는 2009년 3월, 취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문건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바.
당시 김대표는 "사실 아닌 걸 그렇게 써놓고 나면 어떤 남자도 감당 못 한다. 사장님 존경하고 그러고 있었던 앤데 이런 걸 상상이나 했겠냐. 사실이 아닌 것은 경찰에서 다 밝혀질 거다"고 목소리 높였다.
당시 김 대표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뤄진것일까. 사건을 담당했던 담당경찰의 대답은 매우 뜻밖이었다.
당시 수사 경찰은 "김 대표가 대단한 기획사 대표인 건 아느냐. 최00, 장00, 고00, 이00 다 거기다. 거기 가면 다 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찰은 "배우를 띄우기 위해서 돈 엄청 많이 들이는 사람이다. 원초적으로 부자다"고 밝혔다.
이에 "무슨 돈이 어디서 나느냐"고 묻자 경찰은 "유산이 많다"면서 "장자연 씨가 조금만 조심했으면 김 대표가 잘 키워줬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볼 때 조사할 때는 다 그게 아닌데, 수사는 할 가치가 없는 사건인데 언론에 떠밀려서 한 것이다. 수사가 미진한 게 아니라 안 할 수사를 한 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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