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 교통수단 취급해야

유정현 의원, 자전거 특수성 감안한 개정안 발의

시민일보

| 2008-11-27 16:28:36

최근 고유가시대로 인해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전반적 제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유정현(서울 중랑 갑) 의원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세계적 추세가 되고 있으나 우리 정부는 그동안 자전거의 가치에 주목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의원은 자전거 및 자동차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의무를 규정하는 한편, 자전거의 특수성을 감안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내용에 따르면 ▲자전거 자회전 방법 및 앞지르기 방법 특례 규정 마련 ▲차마간 통행우선 순위 개선해 자전거 운전자의 통행권 확보 ▲자전거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운전자 안전거리 확보 의무 ▲어린이 자전거 탑승시 안전모 착용 의무화 및 어린이ㆍ노인에 대한 보도 통행 허용 등이 포함돼 있다.

유정현 의원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도모할 수 있음은 물론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현재 국내 자전거 교통 수송 분담률은 3%로 일본 25%, 독일 26%, 네덜란드 43% 등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가 에너지 절약 대책의 일환 등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대책 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자전거 이용을 촉진하고 있는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인 것이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bl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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