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화 제의땐 응할 것”

회담‘급’은 북측 입장 맞춰 재정립

시민일보

| 2008-12-01 19:12:01

정부는 1일 북한에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제의해 호응할 경우 장관급 회담이 될 지, 실무자 수준의 회담이 될 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북한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제의를 하면 우리가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 장관의 대북 대화 제의는 당국자라고만 했을 뿐 어느 ‘급’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것은 장관급부터 실무자에까지 열려 있는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생각할 때 장관급이 좋을 지, 차관급이 좋을 지, 실무자급이 좋을 지를 판단한 뒤 그에 맞는 제의를 한다면 우리가 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상대측의 입장을 고려해 우리의 입장을 다시 정립할 수 있다. 우리가 협의를 하자고 했으니 아주 당연한 말 아닌가 한다”고 부연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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