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박근혜 협력환경 조성해야”
한나라 원희룡의원 “물밑 대화없이 언론통해 얘기하면 불신만 쌓여”
시민일보
| 2008-12-03 19:08:08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계파가 있던 없던 모든 사람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박근혜 전 대표가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3일 오전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인사나 정책 결정권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그 그룹들”이라며 “물밑의 가슴을 열어놓은 대화를 성사시킬 수 있는 중간의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런 물밑 대화없이 정치적 대안 또는 언론을 통해 얘기만 하면 불신만 쌓여갈 뿐”이라며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경제팀 교체론과 관련해 원 의원은 “진작부터 제기됐던 것을 위기시에 전격적인 정책을 실행할 과감한 조치들이 필요한데 변화된 시대 환경을 이해 못 하는 분도 있다”며 “또 어떤 분들은 사람은 좋지만 과단성, 결단성이 없고 어떤 분은 정치적인 뒷받침이 안되는 등 핵심 위치에 있는 분들이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상황에 대해 그는 ‘정치의 실패’라고 일축했다.
한편 원 의원은 최근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해 “여당은 상속세라든지 급하지 않은 감세안과 이념적인 논쟁을 촉발하는 갈등 유발형 법안들은 뒤로 미루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안을 놓고 우선 여·야가 양보해야 한다”며 여당의 양보도 같이 촉구했다.
/고록현 기자roki@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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