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치수산업은 대운하와 조화”

박승환 전 의원, ‘부국환경포럼’은 대운하 여론조성 단체

시민일보

| 2008-12-08 11:31:31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위해 창립준비 중인 ‘부국환경포럼’의 박승환 전 의원은 8일 “4대강 치수산업은 대운하와 조화 된다”고 밝혔다.

4대강 치수사업이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한반도 대운하와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날 BBS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4대강 치수 사업을 해서 친환경적으로 강이 개발되고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조망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4대강 치수 사업을 시작했다가 그것을 결국 대운하 사업으로 옮겨간다면 예산 낭비만 빚어지고 국론 분열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둑에 대한 보강이라든지 일부 준설은 어차피 대운하를 해도 해야 하는 사업이고 그런 정도는 조화해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촛불 정국 당시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금 여론이 변화되고 있고, 국가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된 상황에 따라서 정책도 바뀐다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나 국토해양부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전면적으로 다시 한 번 대운하를 논의를 해보자하고, 정공법으로 국민께 알리고 여론수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부국환경포럼의 역할에 대해 ‘대운하 추진과 관련, 국민여론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느냐’는 질문에 “주요 사업 중의 하나”라며고 “솔직히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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