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을만큼 기뻐”
차범근, 우승 소감 밝혀
시민일보
| 2008-12-08 18:42:32
부임 첫 해인 2004년 이후 꼬박 4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다시 올라선 차범근 수원 감독(55·사진)이 들뜬 우승 소감을 밝혔다.
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2008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1로 승리, 종합전적 1승1무로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 10월 삼성하우젠컵2008 결승에서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K-리그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우승 세레머니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차 감독은 붉게 상기된 얼굴로 “정신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최고의 경기였고 모든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우리가 챔피언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입장에서는 항상 부족하지만 올 시즌 선수들이 굉장히 잘해줬다. 몇몇 포지션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하다.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올 시즌 우승과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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