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값 폭락속 거래도 ‘뚝’
은마 아파트 1년 새 36% 하락… 지난달 2년전比 88%나 급감
시민일보
| 2008-12-08 19:25:22
경기침체 여파로 부동산거래가 급감하면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거래가격이 지난해 대비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공개한 ‘주요지역별 아파트 실거래가신고 및 거래동향'에 따르면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1월엔 13억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77㎡가 올 11월엔 8억3000만원(36% 하락)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아파트의 경우 2006년 11월엔 6억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41㎡가 올 11월엔 33% 하락한 4억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 전용면적 97㎡도 지난해 11월엔 8억원에 거래됐지만, 올 11월엔 5억9000만원(25% 하락)에 거래됐다.
한편 서울시는 부동산시장이 부정적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이달부터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자료 주요지역별 거래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부동산실거래 신고건수와 총 신고금액은 20만6338건에 79조5832억5300만원이다.
11월 한 달만 보면 총 6440건에 2조1528억2400만원이 신고됐다. 이는 올해 가장 신고가 많았던 4월(3만2910건, 10조5868억8700만원)에 비해 80% 가량 감소한 수치다.
특히 부동산실거래신고제도가 시행된 2006년 11월(5만1941건, 14조9264억4900만원)과 비교하면 88% 가량 매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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