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성공스토리 ‘현재 진행형’

맨유서 100번째 출전… 성실함등 인정받아

시민일보

| 2008-12-14 16:10:01

‘산소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100번째 경기에 나섰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이날 토트넘전을 통해 100번째 경기 출전을 일궈내며 맨유맨으로서 확실히 자리잡은 모습을 보였다.

3년 5개월 전인 2005년 7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지성은 정들었던 PSV아인트호벤을 떠나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확정지었다.

당시 그의 입단을 놓고 마케팅을 위한 영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박지성은 첫 시즌부터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편견을 보란 듯이 뒤집었다.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으로 2008~2009시즌을 맞은 박지성은 지난 9월 열린 첼시와의 리그 라이벌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영국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 후 그는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는 자신만의 플레이로 계속해서
출전 기록을 늘려갔고 토트넘전을 통해 100경기 출전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적응에 실패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 맨유에서 아시아인으로서 100경기에 나섰다는 점은 더
욱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맨유에서의 첫 발을 내딛을 당시 제기됐던 박지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역시 거둬들여진지 오래이며,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동료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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