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3년 만에 타이틀 탈환 기뻐”
시민일보
| 2008-12-14 16:10:28
아사다 마오는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성사얼음마루에서 열린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08~2009’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17점을 얻어 총점 188.5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자 마오는 2006~2007, 2007~2008시즌 그랑프리파이널에서 김연아에게 밀려 연달아 2위에 그쳤다.
아사다는 이 사실을 숙지하고 있었던 듯 “3년 만에 타이틀을 가져와 기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2번 성공시켜서 기쁘다. 트리플 악셀을 2번째로 성공시키고 난 직후에는 다음 점프를 생각하느라 크게 감흥이 없었지만 경기를 마치고 나서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아사다는 경기 시작 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점프를 성공시킨 후 잠시 후 트리플 악셀 점프를 한 차례 더 성공시켰다.
그는 경기 중반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도하다가 한 차례 넘어졌지만, 김연아 역시 트리플 살코 점프를 뛰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의 비결을 묻자 아사다는 “항상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특별한 비결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에게 0.56점 뒤진 2위에 그친 바 있다.
아사다는 “곧 열리는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 나가야 한다. 일단 그랑프리 시리즈를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풀겠다. 부상 없이 훈련해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LA세계선수권대회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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