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단독 선두 등극… 대한항공-현대캐피탈 빅매치
전력 팽팽… 오늘 맞대결
시민일보
| 2008-12-16 18:47:02
수성이냐. 탈환이냐
대한항공 점보스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7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은 나란히 6승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이 점수득실률(대한항공 1.150 현대캐피탈 1.114)에서 앞서 근소한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경우 선두는 뒤바뀌게 된다.
분위기가 모두 최고조에 올라 있는 두 팀은 서로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평가 받는 칼라-김학민의 좌우 쌍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쿠바에서 기본기를 다진 칼라는 타점 높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수준급의 능력을 보여주며 진준택 감독이 추구하는 조직력 배구에 완벽하게 젖어든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현대캐피탈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달 25일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5272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1-3으로 패했다. 홈 개막전을 위해 수개월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현대캐피탈로서는 그 어느 경기보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득점 5걸 안에 단 한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앤더슨과 박철우, 후인정, 송인석 등 기용 가능한 공격수 자원이 풍부해 상황에 맞는 선수기용이 가능하다. 6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센터 블로커들을 보유한
것 역시 현대캐피탈이 가진 무기 중 하나다.
리그 초반 판도를 결정할 수도 있는 두 팀의 대결에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