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LG 3라운드서 ‘휘청’
시민일보
| 2008-12-21 16:06:56
최근 3연패 침체… 홈 5연승도 마침표
“강을준 감독 “선수들 정신력 해이해져”
2라운드에서 7승2패를 달리며 3위까지 올랐던 LG가 위기를 맞았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8-87로 패해 3라운드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최근 5연승 중이던 홈경기 무패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2연패 중이던 LG의 강을준 감독(43·사진)은 “2라운드에서 성적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선수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3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64-85로 패해 이번 시즌 자신들의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멍에를 안았다.
이어 18일 벌어진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도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 패배로 3연패.
강을준 감독은 “2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해 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현주엽과 조상현이 복귀한 3라운드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현주엽은 15분9초 동안 1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턴 오버도 3개였다. 조상현은 2득점에 머물렀다.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선 현주엽이나 14일 경기에서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조상현 모두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강을준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과 현주엽, 조상현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3라운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초보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선수기용과 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을준 감독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큰 LG의 3라운드 초반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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