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승 보스턴 “우리 언제 졌더라?”

팀 최다 연승 돌파… 오늘 20연승 도전

시민일보

| 2008-12-25 18:49:27

파죽지세의 보스턴이 팀 역사를 다시 썼다.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10-91로 승리했다.

지난달 16일 밀워키 벅스전 승리(102-97) 이후 무패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보스턴은 연승 기록을 ‘19’로 늘리며 지난 1981~19 82시즌에 세웠던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18연승을 갈아치웠다.

1승을 추가한 보스턴(24승2패)은 승률을 0.931로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승률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NBA통산 최고 승률 기록은 1995~1996시즌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중심으로 한 시카고 불스가 세운 0.878이다.

‘지는 법을 잊어 버린’ 보스턴에게 필라델피아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리드를 잡아 나갔다. ‘빅3’로 불리는 레이 알렌-케빈 가넷-폴 피어스는 1쿼터에만 23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1982년 당시 보스턴의 연승 기록을 18게임에서 저지했던 필라델피아는 안드레 이궈달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이궈달리는 2쿼터 4분53초를 남기고 화끈한 슬램덩크로 37-3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보스턴은 3쿼터 중반 피어스의 앨리웁 패스를 가넷이 덩크슛으로 연결, 22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보스턴은 오는 26일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LA레이커스를 상대로 20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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