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경찰의 밝은 미래를 바라며…

정국보 (인천 삼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시민일보

| 2008-12-29 17:25:16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최근 일반국민, 기업체 임직원, 공무원 등 2천800명을 대상으로 국민부패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인 20% 가까이(5명 중 1명 꼴) 공무원에게 금품·향응·선물 등을 제공한 적이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주한 외국인들 역시 절반이상이 한국의 공무원들이 부패하다고 평가를 내렸다.

또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08 뇌물공여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뇌물공여지수는 10점 만점에 7.5점으로 22개국 중 14위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브라질 등 함께 바닥권인 제3그룹으로 분류되는 지수로, 한국의 부정부패 이미지가 여전하다는 평가이다.

다행스럽게도 경찰의 경우 2008년 가장 투명하고 청렴한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올 초부터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경찰이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경찰은 뼈아픈 과거의 모습을 벗기 위해 많은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시간 민원서비스, 독거노인 보호활동 등 주민에 다가가는 각각의 노력들이 모여서 다른 공무원들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청렴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지 않은가 다시금 생각해본다.

요즘 주변 지인들의 대화에서도 경찰이 금품·향응·선물 등을 받지를 않는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고, 또 기본적인 소양이 높아져서 과거와는 다르다는 평가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부패 경찰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는 쓴 소리를 들을 때면 우리 경찰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의 날개 짓을 멈추지 말고 계속 비상하여 밝고 청렴한 이미지로 태어날 것을 믿기에 2009년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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