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경기 연속 풀타임 질주

에버튼전 1-0 승리 견인… “쉼 없이 뛰었다” 평점 8점

시민일보

| 2009-02-01 18:13:49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소속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1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3라운드 맨유-에버튼전(1-0 맨유 승)에 선발 출전, 교체 없이 풀타임 활약했다.

박지성은 28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5-0 맨유 승) 출전 이후 나흘 만에 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왼발 크로스를 시도해 상대 문전을 공략했다.

이어 6분 뒤에는 동료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에게 짧은 패스를 찔러줘 득점 기회를 선사하는 듯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한 박지성은 전반 20분과 후반 15분에 파울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후반 종료 4분전 시즌 2호골 기회를 맞았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을 재치 있게 돌파한 뒤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 슈팅은 팀 하워드 에버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21일 리그 4라운드 첼시전(1-1 무승부)에서 1호골을 넣은 뒤 2호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결승골은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넣었다.


전반 종료 1분전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6승5무2패 승점 53점을 기록해 리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맨유는 승점 48점으로 맞선 2위 첼시(14승6무3패)와 3위 리버풀(13승9무1패)이 2일 오전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승점 5점차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한편, 맨유는 리그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강력한 수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골키퍼 에드빈 판데르사르는 28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에 이어 다시 무실점으로 막아 자신이 세웠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1032분)을 1122분으로 늘렸다.

묵묵히 제 역할을 소화해 낸 박지성에게 영국 언론들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쉼 없이 뛰었다’며 평점 8점을 메겼다.

평점 8점은 물 샐틈 없는 수비 라인을 구축한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 활발한 공격을 선보인 카를로스 테
베즈 등과 함께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전반 4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이끌어내는 등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빈 마이클 캐릭은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평가 속에 만점인 평점 10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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