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괴물들의 ‘진화’
시민일보
| 2009-02-03 18:40:50
“류현진 “탈삼진왕 되찾겠다”
몸무게 8㎏ 줄이고 밸런스 강화 온힘
류현진이 독기를 품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일 류현진(22)이 2009시즌을 앞둔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탈삼진왕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래 2년 연속 탈삼진왕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143개에 그쳐 150개를 기록한 김광현(21·SK)에게 아쉽게 타이틀을 내줬다.
이에 류현진은 탈삼진왕 탈환을 목표로 과거 어느 전지훈련보다 더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통해 몸의 밸런스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WBC준비로 작년보다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해 아쉽게 탈삼진왕 타이틀을 뺏겼지만 올 시즌 반드시 탈삼진왕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구단에서 4년차 최고 연봉(2억4000만원) 계약으로 자존심을 세워준 만큼 반드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시즌을 앞두고 몸무게를 8Kg 가량 감량한다는 목표도 세운 류현진은 “비 시즌에 많은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이나 팔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며 “SK와의 개막전에서 등판한다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승리의 의지를 전했다.
“김현수 “장타자로 변신할 것”
타격때 힘싣는 폼으로 바꿔 파워 향상
김현수가 장타자 변신을 꾀하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21)는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 장타자로 거듭나기 위해 그 어느 해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김현수는 신고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126경기에 모두 출장, 최다안타(168개)와 타율(0.357), 출루율(0.454)에서 1위를 차지해 타격 부문 3관왕과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높은 타율과 많은 안타보다 화끈한 홈런과 타점을 많이 기록할 수 있는 타자로 거듭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현수는 지난 11월부터 박동일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 속에 파워 향상에 주안점을 둔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또, 올해 전지훈련에서는 김광림 타격 코치와 함께 타격시 공에 강한 힘을 싣는 타격폼으로 수정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김현수를 개인지도하고 있는 김광림 타격 코치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타격폼 개조에 들어갔는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점차 익숙해지는 것 같다”며 “밸런스는 물론 타격 임팩트 때 공에 힘을 싣는 것이 확실히 좋아졌다. 캠프 기간을 거치면 폼이 완전히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도 “코치님의 지도 덕분에 확실히 타격 임팩트 때 공에 힘이 실리는 것이 느껴진다”며 “올해도 감이 좋다. 쉽지 않겠지만 장타자로 변신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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