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개혁 메스’
대대적 조직개편… 현대家 임원들 대거 퇴진
시민일보
| 2009-02-05 19:22:43
조중연 회장 체제로 출범한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들어간다.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출된 조중연 회장은 5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1층 로비에서 협회 직원과 OB축구회 원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달 22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경선을 거쳐 허승표 후보를 제치고 협회장에 선출된 조중연 회장은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
조 회장이 협회장에 선출된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몽준 명예회장이 축구협회를 이끌 당시 협회를 지탱했던 일명 ‘현대가(家) 사람들’의 퇴진이다.
지난 달 30일 오전 축구협회를 떠난 현대중공업 임직원 출신들로는 대외협력국의 고승환 국장과 김응수 부장, 대표팀지원부의 이상락 부장, 총무부의 지윤락 부장 등이 있다.
홍보국의 유영철 국장도 협회를 떠난다.
유 국장도 가 총장과 마찬가지로 후임자가 결정되고 인수인계가 완료되면 가 총장과 비슷한 시기에 신문로를 떠난다.
임원진 교체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탈바꿈을 하고 있는 축구협회가 한국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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