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폐는 있을 수 없어”

이용식 사무총장, “사건관련 모든 행동 공개적으로”

시민일보

| 2009-02-09 14:08:28

이용식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피해자 측의 주장에 대해 “은폐라는 것은 애당초부터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일축하고 나섰다.

이용식 사무총장은 9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은폐, 축소나 특히 피해자에 대한 강요와 책임 전가 문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들을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월26일 처음 사실을 인지한 후 29일 피해자 측 대리인을 만나 전모를 확인하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사무총장의 사퇴는 조직내 공개를 전제로 하는 행위기 때문에 은폐는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해자 해임조치, 민주노총 내 징계처리, 여성위원회 소집, 진상조사위 구성 등 모든 행동을 공개적으로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 진상조사의 초점 중 하나로 ‘2차 가해자’ 발생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조직내 공개적으로 조사가 되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2차 가해는 민주노총의 은폐가 아니라 공개적인 조사과정에서 이런 내용들이 알려지면서 말로 전해진 게 문제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지난 6일 민주노총 부위원장 5명이 일괄 사퇴했고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지도부 역시 사퇴 의사를 밝혀 민주노총 지도부 9명 전원이 사퇴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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