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첼시 일병 구하기’

감독직 수락… 러시아 대표팀과 ‘투 잡’

시민일보

| 2009-02-11 18:15:11

러시아 축구협회는 10일(현지시간) 거스 히딩크 러시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감독직을 겸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알렉세이 소로킨 러시아 축구협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히딩크 감독의 첼시 감독 겸임에 문제가 없다”며 “국가대표팀 일정을 검토한 결과 히딩크가 투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첼시의 스콜라리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 히딩크 감독에게 첼시의 사령탑을 맡아 달라는 첼시 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히딩크 국가대표 감독이 첼시의 감독을 겸한다고 해도 협회와 체결한 계약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히딩크 감독과의 계약에 따라 2010년 7월까지 히딩크의 국가대표 감독직을 유지하게 된다”며 “첼시 측과의 추가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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