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선거 경쟁 ‘점입가경’
후보 8명 난립… 일부선 박용성 회장 사퇴 촉구
시민일보
| 2009-02-16 16:41:53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69)을 비롯,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장경우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67)를 비롯한 유준상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67), 최만립 전 KOC 부위원장(75)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7층 도림 펄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용성 회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장 총재를 비롯한 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6년 7월 불법비자금조성과 개인용도로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80억원의 징계를 받은 박용성 회장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박 회장이 순전히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위해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것은 체육계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제 37대 체육회장은 19일 대의원총회에서 51개 가맹단체 대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