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號 수호신 ‘임창용’

독특한 투구폼·풍푸한 경험 단기전서 위력

시민일보

| 2009-02-19 16:11:20

박찬호와 서재응, 김선우, 김병현, 봉중근, 구대성 등.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섰던 해외파 투수들의 이름이다.

명성만으로도 화려함이 느껴지는 이들은 1회 대회에서 팀전체(63이닝)의 절반이 넘는 42⅔이닝을 책임지며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제2회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파 투수는 단 1명.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임창용(33·야쿠르트)이 그
주인공이다. 임창용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와이에서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김인식 감독(61)은 ""임창용을 대표팀 마무리로 쓰겠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허리 부상으로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기량은 대표팀 뒷문을 맡기기에 손색이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일본에서 완벽한 재기를 알린 임창용은 김인식 감독의 부름을 받아 WBC 데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소속팀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임창용은 대표팀이 아시아예선이 열리는 일본에 입성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볼 끝이 심하게 요동치는 그의 직구는 다소 독특한 투구 동작과 맞물려 단기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일본대표 타자들의 플레이를 보고 익힌 것도 자신은 물론 동료 투수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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