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매직, 유벤투스도 울렸다

첼시, UEFA 챔스리그 16강전서 1-0 승리

시민일보

| 2009-02-26 13:37:51

‘히딩크식 용병술'이 첼시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첼시는 2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16강 1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디디에 드록바(31)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마에스트로' 거스 히딩크 감독(62·사진) 역시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난적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유벤투스까지 제압, ‘첼시 안착'에 성공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경기력에 100% 만족하지는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영국 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초반 20분과 첫 골은 매우 좋았다""면서도 “경기에서 좀 더 여유를 갖기 위해서는 최소 한 골 이상이 필요했다. 마지막에 고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좀 더 편안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당초 드록바와 니콜라스 아넬카(30)의 공존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제시, 이번 유벤투스전이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로 꼽아왔다.

그동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밑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드록바가 시즌 초반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팀 승리를 견인함으로써 의문은 확신으로 변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유벤투스는 상대하기 쉬운 팀이 아니다.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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