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월드컵에 차별당해..상당히 불쾌"
허구연 야구해설위원 인터뷰
시민일보
| 2009-03-05 11:00:29
허구연 해설위원은 IB스포츠와 지상파 TV 간 협상에 있어,“일단 물건을 사왔으니까 제값을 받고 팔아야 된다, 이런 것도 있겠지만, 국민들의 정서나 야구팬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황당한 사건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게 최근의 일이 아니고 박찬호 선수 중계할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고 월드컵 중계라든지 올림픽 중계 나올 때 항상 나오는 얘기인데, 세계 시장에서 한국은 TV 매체나 이런 방송권에 대해서 보고로 전락한지 꽤 오래 됐다”며 중계권과 시청권의 상업적 성향에 대해 비판했다.
허 위원은 “MLB처럼 상술이 뛰어난 데서 자꾸 경쟁을 시키니까 결국은 가격이 이렇게 높아지고 결국 많은 팬들이 볼 권리를 빼앗긴다는 입장에서 본다면 상당히 불쾌하다”고 말하며 덧붙여 “월드컵 축구 예선이라든지 월드컵이었다면 가만히 있겠냐. 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국민들 그렇게 즐겁게 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종목에 따른 차별화 이런 것까지 느낄 정도로 우리 야구인들은 상당히 불쾌하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IB스포츠도 계약했던 시점과 지금의 환율 차이가 워낙 많이 나니까, IB스포츠는 IB스포츠대로 문제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방송국 사정도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서로가 양보하면서 많은 팬들의 볼 권리를 보장해 줘야 되지 않을까”란 말을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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