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종가 미국의 굴욕

푸에르토리코에 11-1 콜드패 수모

시민일보

| 2009-03-15 18:47:41

푸에르토리코가 미국에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2라운드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11-1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기분좋게 콜드게임승으로 장식한 푸에르토리코는 17일 베네수엘라와 준결승 직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과 펠리페 로페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카를로스 델가도(메츠)가 타선을 이끌었다.

로페스는 2회말 우월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7회 솔로 홈런을 날린 벨트란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델가도는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한 몫을 했다.

6번 타자로 나선 이반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하비에르 바스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틀어 막았다.

넬슨 피게로아(메츠)~하비에르 로페스(보스턴 레드삭스)~솔 리베라(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어지는 구원진은 나머지 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1회말 1사 1,3루에서 델가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푸에르토리코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알렉스 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서갔다.

2회 무사 1루에서 로페스의 우월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푸에르토리코는 1사 1,3루에서 벨트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델가도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라몬 바스케스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 6-0까지 달아났다.

5회초 미국에 1점을 내준 푸에르토리코는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로드리게스의 우전 적시 2루타로 응수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7회 벨트란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한 푸에르토리코는 이후 3점을 더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 선발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는 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로 6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미국 타선도 6개의 안타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첫 판부터 충격의 콜드게임패를 당한 미국은 16일 네덜란드와 패자전에서 생존을 놓고 격투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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