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이제 한 번만 부탁합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찬호가 후배들의 선전에 연일 흐뭇해하는 모습이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22일 저녁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글을 남겼다.

팀을 옮긴 뒤 치열한 5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찬호는 훈련을 가기 전에 글을 쓴다고 밝힌 뒤, “너무나 기쁘다. 모처럼 LA 한인분들이 난리가 났겠다""며 후배들이 이룬 업적에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야구가 국민들에게 활기와 힘을 줘서, 미국에서 사는 동포들에게 긍지와 애국심을 전해줘 좋다""며 “관심과 평가를 멀리했던 세계 야구인들, 특히 미국 야구가 정신을 번쩍 들게 해서 더욱 좋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처음으로 우승 기회를 잡은 선수들에게 한 번만 더 힘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더도 말고 이제 한 번만 부탁한다. 한 번만 마법을 더 강하게 걸어주시길 바란다""며 후배들의 성원을 당부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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