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수도권 입주물량 확 줄었다

총 2만9849가구로 작년보다 31% 감소… 용인 흥덕지구 5월부터 시작

시민일보

| 2009-03-30 19:10:28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타운하우스, 임대아파트 포함)는 모두 75개 단지, 2만984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092가구와 비교해서는 약 31%(1만3243가구) 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54개 단지, 2만1310가구 규모다. 이어 서울은 20개 단지, 7667가구, 인천은 1개 단지, 872가구 순이다.

경기도에서는 처음 입주가 시작되는 용인 흥덕지구의 입주물량이 1000가구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은 가재울뉴타운 등 재개발·재건축 등에서 입주하는 아파트가 많다. 인천은 남동구 논현동 1곳만 입주에 나선다.

다음은 닥터아파트가 소개한 2분기 수도권 주요 입주아파트 물량.

◆가재울2구역 등 재개발 단지 입주=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2구역(가재울뉴타운)에서 오는 5월 총 473가구가 입주한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것으로 공급면적은 46∼142㎡, 10∼15층 7개동 규모다. 110㎡의 매매가는 5억∼5억2000만원 정도이며 매물은 많지 않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1구역과 석관동 석관1구역에서도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있다. 정릉1구역 물량은 오는 5월 입주 예정이다. 대림산업이 짓는 아파트로 74∼142㎡, 총 527가구 규모다. 7∼15층 10개동으로 매물은 많이 있다. 115㎡가 4억5000만원에서 4억8000만원 선이다.

석관1구역에서는 오는 6월 79∼135㎡, 총 66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로 6∼20층, 14개동 규모다. 매물은 조금 나오고 있다. 105㎡가 4억5000만원에서 5억원 선이며 79㎡는 3억원 초반에서 3억5000만원 선이다.


◆의왕시 라이프 재건축, 다음달 1일 조합원 입주 시작= 재건축 입주 예정으로는 2곳 정도가 주요한 단지다.


의왕시 내손동 라이프, 한신, 효성상아 재건축아파트가 다음달 1일부터 조합원 입주를 시작으로 입주에 들어간다. 삼성물산이 짓는 아파트로 79∼142㎡, 총 696가구 규모다. 비싸게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105㎡ 기준으로 4억7000만∼4억8000만원 정도의 급매물은 거래가 된다. 후분양아파트로 일반분양은 다음달 예정이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도 일단 오는 6월 입주가 예정돼있지만 입주시기는 유동적이라는 분위기다. 후분양아파트로 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으며 85∼215㎡, 총 1142가구다. 12∼20층, 14개동 규모이며 급매물이 간혹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용인 흥덕지구 4개 단지 첫 입주

용인 흥덕지구에서도 올 2분기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단 4개 단지가 먼저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택지이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가 있는 만큼 전매제한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15블록에서 다음달 타운하우스가 입주한다. 우남건설이 짓는 물량으로 216∼329㎡, 총 153가구 규모다. 공공택지이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주택형이 전용면적 85㎡ 초과 규모여서 계약체결 뒤 1년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계약은 2007년 7월에 했고 1년이 경과됐기 때문에 분양권 매매가 현재 가능하다.

Ab5블록에서도 오는 5월 아파트가 입주한다. 용인지방공사가 짓는 아파트로 총 486가구다. 112㎡ 단일 주택형으로 18∼20층, 6개동 규모다. 공공택지이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흥덕지구가 들어서 있는 영덕동은 성장관리권역으로 전용면적 85㎡ 이하는 분양계약 체결 후 3년이 지나야 매매가 가능하다. 이던하우스의 경우 2007년 1월 31일 분양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내년 1월 31일 이후에나 매매가 가능하다.

Ac1블록과 Ac3블록에서 각각 545가구와 368가구가 오는 6월 입주에 들어간다. 2개 단지 모두 경남기업이 짓는 아파트로 모두 142㎡ 이상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있다. 공공택지이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권 상태로도 매매가 가능하다. 142㎡ 매매가는 4억5000만원에서 5억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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