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가도 내집마련 힘들어요”
가계소득 줄어 체감구입능력 여전히 낮아
시민일보
| 2009-04-06 19:34:17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현행 2.00%) 하락 등으로 대출금리는 하락했지만 가계소득 역시 줄어 국민들이 체감하는 주택구입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평균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83.2로 9월말 83.9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2006년 12월 72.3이나 2007년 12월 79.9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캐나다 방식의 HAI(Housing Affordability Index) 개념을 적용,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한 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은 1.6포인트, 충남은 1.1포인트 상승하는 등 일부 지방은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 -2.6포인트, 경기 -1.9포인트, 인천 -0.4포인트 등 수도권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174.5)과 경기(112.5)는 K-HAI가 100을 훨씬 웃돌아 주택구입 부담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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