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상승랠리’… 3.3㎡당 3천만원대 회복

시민일보

| 2009-04-07 19:59:55

그동안 잇따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하락한 재건축 아파트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 년만에 3.3㎡당 3000만원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1월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이후 이번 주에는 3.3㎡당 3013만원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 3.3㎡당 3026만원에서 넷째 주 2973만원으로 떨어진 이후 24주 만에 3.3㎡당 3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강남 3구 중 강남구는 지난해 10월에 가장 많이 떨어져 3.3㎡당 3026만원까지 형성됐다가 현재는 3.3㎡당 3890만원까지 회복됐다.

또 서초구는 3.3㎡당 3000만원의 가격대가 지난해 12월 붕괴되면서 3.3㎡당 2900만원대로 형성됐다가 이번 주에는 3012만원대로 올라섰다. 송파구도 같은 기간 3.3㎡당 2500만원에서 이번 주에는 2990만원으로 올랐다.


아파트별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49㎡는 지난해 12월 초 3.3㎡당 47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서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특히 이번 주에는 3.3㎡당 6000만원대로 올랐다.

대치동 은마 102㎡ 역시 3.3㎡당 24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주에는 3.3㎡당 3000만원대로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주공5단지 112㎡가 지난해 12월 초 3.3㎡당 24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주에는 3.3㎡당 3380만원까지 올랐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의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재건축 아파트는 시장 영향에 민감한 만큼 앞으로 금융위기,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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