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하라감독 2삼진 이승엽 ‘교체’
온화한 모습 버리고 과감한 결단 내려
시민일보
| 2009-04-08 20:39:27
이승엽(33·요미우리)이 두 타석 만에 교체라는 수모를 당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51)의 과감한 선택에 일본 언론도 적잖게 놀란 눈치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8일 전날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경기 내용을 전하며 이승엽의 교체를 비중있게 다뤘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요코하마의 데라하라 하야토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원바운드성 공에 그대로 방망이가 돌아가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시범경기 최다인 8개의 홈런과 지난 4일 시즌 첫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이승엽은 “타석에서 여유가 없었고 볼에 손을 댔다. 결과도 내용도 나쁘니 교체는 어쩔 수 없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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