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신인 유병수 ‘주목’

개막 후 5경기서 3골 1도움 만점 활약

시민일보

| 2009-04-09 16:15:16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인 스트라이커 유병수가 범상치 않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54) 부임 이후 그야말로 잘 나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일으키고 있는 돌풍의 중심에는 ‘신예 골잡이’ 유병수(21)가 있다.

인천은 8일 오후 8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피스컵 코리아 2009 A조 2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반 32분 상대팀 간판 골잡이 모따(29)에게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후반 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골을 뽑아낸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어 패배의 위기를 모면했다.

올 시즌 처음 프로무대를 밟은 유병수의 세 번째 골이었다. 올시즌 정규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에 출전한 유병수는 현재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병수는 홍익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11월 열린 전국대학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앙대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홍익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K-리그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천의 유니폼을 입게 된 유병수는 지난 달 8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처음 밟아 본 프로무대가 낯설기도 했을 법 했지만 유병수는 전반 20분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생애 첫 골을 터뜨리며 인천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뷔전 골은 시작에 불과했다. 지난 5일 열린 강원FC전(인천 2-0 승)에서는 혼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3일 뒤 성남의 골문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시즌 7골이 목표다”고 밝힌 적이 있는 유병수는 이미 3골로 목표치에 근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더 높이 잡을 생각은 없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유병수에 대해 “젊고 훈련을 아주 열심히 하는 선수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이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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