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친척' 로비 명목 사촌동생 돈 가로챈 부동산중개업자 검거
최지혜
| 2009-06-09 15:42:32
'못믿을 친척' 로비 명목 사촌동생 돈 가로챈 부동산중개업자 검거
서울 성북경찰서는 9일 고소를 당한 사촌동생에게서 로비 명목으로 억대의 돈을 뜯어낸 부동산 중개업자 A씨(64·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11월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를 당한 사촌동생 A씨(49·여)에게 검사와 국회의원 등에 로비를 해 일이 잘 풀리게 해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월까지 14회에 걸쳐 총 2억3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담당 검사에게 로비를 한다는 명목으로 9500만원을,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로비를 해서 사유지를 불하받으면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고 속여 1억3900만원을 각각 계좌입금 등을 통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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