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는 미쳤다"
AC밀란 구단주 맹비난
차재호
| 2009-08-06 13:47:45
"레알 마드리드의 현 행태는 미친 짓이다."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72)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진행된 여름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은 레알 마드리드를 '미쳤다'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밀라노 인근에 차려진 팀의 훈련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팬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팀을 동경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현 행태는 미쳤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경고했다.
갈락티코 1기를 이끌었던 플로렌티노 페레즈 단장(62)이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카(2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라울 알비올(24), 사비 알론소(28) 등 거물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데 2억5400만 유로(약 4500억원)를 쏟아 부었다.
밀란은 팀의 기둥과도 같았던 카카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보냈지만, 그를 대체할 어떠한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
수비수인 오구치 오니우(27)와 티아구 시우바(25) 만이 팀에 새롭게 합류했을 뿐이다.
이에 베를루스코니 구단주는 "현재 정상급 공격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클라스 얀 훈텔라르(26)의 영입 가능성을 시인했다.
또, 첼시가 영입을 노리고 있는 안드레아 피를로(30)에 대해서도 "피를로는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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