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왕 자리 넘보지마”

現 지존 세레나-前 지존 클리스터스 US오픈 준결승 격돌

차재호

| 2009-09-09 16:10:56

세레나 윌리엄스(28·미국·사진·왼쪽)와 클리스터스(사진·오른쪽)가 US오픈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전 세계랭킹 1위 클리스터스와 현재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하고 있는 세레나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비너스 윌리엄스(29·미국)를 꺾은 클리스터스가 8강에서 랭킹 19위 나리(27·중국)를 2-0(6-2 6-4)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클리스터스는 실책 25개만을 저지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나리를 제압했다. 나리는 첫 번째 서브의 정확도에서 앞섰지만 실책 41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2년만에 현역에 복귀한 클리스터스는 지난 2007년 호주오픈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나서게 됐다.

클리스터스는 “몸이 무거웠지만 최선을 다했다.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며 “4강에 올랐다는 것이 나 자신에게도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도 4강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2위 세레나는 랭킹 10위 플라비아 페네타(27·이탈리아)를 2-0(6-4 6-3)으로 완파했다.


세레나는 서브에이스 7개를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세레나는 1시간16분만에 승리를 가져오며 위력을 한껏 뽐냈다.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레이(22·영국)가 16강에서 탈락했다.

머레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랭킹 17위 마린 실리치(21·크로아티아)에게 0-3(5-7 2-6 2-6)으로 패했다.

머레이는 실책 29개만을 저지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쳐 나갔지만 서브 에이스에서 밀려 결국 패배했다.

머레이는 1세트를 내주며 기선제압에 실패했고 이후 2, 3세트를 손쉽게 헌납,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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