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국제영화제 조사특위 구성
서울 중구의회 예산 불투명 집행 의혹 밝히고 개선방안 마련키로
변종철
| 2009-10-14 18:32:51
불투명 예산 집행의 의혹을 받고 있는 충무로국제영화제에 대한 조사특위가 13일 조성됐다.
서울 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13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 제175회 임시회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 관련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를 구성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조사특위는 안건의 발의자인 김연선 의원(위원장)을 비롯해, 이혜경(부위원장), 고문식, 심상문, 임용혁 의원으로 구성돼, 이들은 이달 13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충무로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집행 내역과 문제점 등을 조사하게 된다.
김연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구 2009년 제2회 추가경정사업예산 심사시 영화제 전반에 걸쳐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이에 예산집행 사항을 상세히 밝히고 영화제의 문제점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조사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열린 임시회에서는 이혜경 의원의 5분 발언과 지난 제174회 임시회 5분 발언에 대한 집행부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혜경 의원은 최근 ‘조두순 사건’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 성범죄의 심각성을 말하면서 “이제는 자치구 차원에서 지역내 학교 학생들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고,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 예방과 퇴치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며 아동과 여성의 보호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종로구와의 통합을 찬성한다는 중구청의 입장표명이 구민의 여론수렴 후에 진행된 것인지를 질문한 양동용 의원에 대해 행정관리국장은 “현재는 구청장 개인의 의견을 말한 것”이며 차후 의회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신중히 검토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연선 의원의 ‘을지로6가 소재 국립의료원 이전반대’ 의견에 대해 보건소장은 도심 4대축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중앙부처, 국립의료원 등에 존치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요양원 예정지 인근의 장충동 2가 192-148, 79토지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해 소공원을 조성하고, 요양원에 바로 접해 있는 장충동2가 192-143, 144, 145 공원부지는 공원지정을 폐지해 개발 가능케 한다면 요양원으로서의 입지와 환경조건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 김연선 의원의 의견에 대해 도시관리국장은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공원변경이 타당하다고 입증을 받은 사안이며, 기부채납 받은 부지는 구유재산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향후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변종철 기자 sa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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