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타임 박주영 '만점 활약'

스트라이커 임무 완수하며 팀 2-0 승리 도와

차재호

| 2009-10-19 11:57:51

박주영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24. AS모나코)은 18일 자정(한국시간) 모나코 루이Ⅱ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1) 9라운드 RC랑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 타임 활약으로 소속 팀의 2-0 완승을 진두 지휘했다.

박주영은 전반 9분 네네의 골을 간접적으로 이끌어 낸 데 이어 후반 22분에는 페널티 킥을 유도해 네네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주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최전방 공격수의 임무를 깔끔하게 펼쳐 보였다.

이날 승리로 모나코는 6승3패(승점 18)를 기록해 올림피크 마르세유(5승2무2패. 승점 17)를 제치고 리그 4위를 지켰다. 랑스는 2승2무5패(승점 8)에 그쳐 강등권 탈출에 또 다시 실패했다.

박주영은 모나코가 기록한 2골 외에도 스스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수 차례 랑스의 골 문을 두드리는 등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상위에 자리하고 있는 모나코와 올 시즌 승격 후 강등권에 그치고 있는 랑스의 경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해 1부 리그로 승격한 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많은 주전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모나코의 골 문을 두드렸지만, 선제골은 모나코가 터뜨렸다.


모나코는 전반 9분 마티유 쿠타두르가 프리킥한 공을 박주영이 백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 포스트에 맞고 흐른 공을 문전에 자리하고 있던 네네가 곧장 왼발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먼저 골을 내준 랑스가 모나코의 골 문을 향해 계속된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반면, 박주영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모나코는 후반에 들어서도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나갔고, 박주영은 모나코의 상승세를 이끌며 후반 22분에는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어 네네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줬다.

두 번이나 박주영의 도움을 받은 네네는 2골을 더해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원희(26. 위건 애슬래틱)는 같은 시간 홈구장인 DW스타디움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둔 맨체스터시티와의 9라운드에 교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위건은 전반 종료직전 샤를 은조그비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분 만에 마틴 페트로프에게 동점골을 내줘 아쉬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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