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주장들 '심기일전'

"내달 1일 개막… ""최고의 경기력 보여주겠다"" 출사표 던져"

차재호

| 2009-10-28 12:20:57

프로배구 각 팀의 주장들이 11월 1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배구 각 팀의 대표 주장들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V-리그' 미디어데이에 모여 시즌에 임하는 각오을 밝혔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KEPCO45와 신생팀 우리캐피탈도 외국인선수를 영입해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해 우승팀 삼성화재는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장병철의 은퇴, 안젤코와의 재계약에 실패해 고전할 가능성이 크고,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은 부상 선수들로 인해 초반 라운드에는 다소 힘겨운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석진욱은 "지난 해 우승팀이기 때문에 다소 부담감이 있다. 주위에서 안젤코가 나갔으니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 선수도 열심히 하고 있고, 아주 좋은 선수다"고 평가를 일축하며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 후인정은 "목표는 우승이다.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 부상 선수들이 있어 걱정이지만, 백업 요원이 풍부해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이다. 팬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고 우승을 자신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벽에 가로막혀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대한항공과 LIG도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조심스럽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 장광균은 "세 시즌 동안 우리 팀은 우승 후보라고 평가 받으면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지금 어떠한 이야기를 하기보다 시즌이 끝난 후 우리가 어떤 식으로 우승할 수 있었는 지 이야기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LIG 이경수는 "상무에서 제대하고 돌아온 선수들이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작년에 성적이 저조했으나,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자신했다.

우리캐피탈 신영석은 "신생팀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처음에는 다소 고전하겠지만,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들어가면 차츰 좋아 질 것이다"고 말했다.

KEPCO45 정평호는 "목표를 잡기보다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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