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 대처 모습 찾아볼 수가 없다"
선진당 박선영대변인 맹비난
문수호
| 2009-10-28 18:26:31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우려했던 대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소극적이고 안일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신종플루는 이미 올 봄부터 예견됐던 일이었지만 정부가 뚜렷한 대책 마련 없이 그저 북망산 바라보듯 백신개발에만 목을 메다 온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정부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정부가 27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박 대변인은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4천명 이상 발생하고 한 주 동안 870개 학교에서 집단발병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가하게 담화문을 통해 ‘신종플루의 치명률은 예년의 계절독감과 같거나 낮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식의 뱃속 편한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별다른 대책 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정부에 대해 “고작 손 씻기나 권장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착용을 유도하는 것 외에 정부 차원에서 신종플루에 대처하는 모습은 도통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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