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 민주당 3 VS 한나라 2 승리, 당선자 인터뷰
"""정책 중심 의정활동"""
문수호
| 2009-10-29 18:07:26
민주당, 안산 상록을 김영환
당초 초반부터 우세가 예상됐지만 야권 단일화 실패로 확실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10.28 재보선 안산 상록을 지역에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당선됐다.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의 경우 안산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상대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막판까지 단일화 논의를 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접전이 예상됐었다.
김 후보는 29일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 당초 예상과 달리 8%의 격차를 보이며 당선된 데 대해 “저하고 송진섭 후보 사이에 격차가 늘 오차 범위를 벗어나고 있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면서도 “민주개혁 세력을 단일화하라는 것이 국민적 열망이고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를 이루어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두 번 낙선했는데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지 못한데서 오는 낙선과 어려움이었기에 시민들께서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면서 “세심한 정책, 삶의 질과 관련된 것들, 구체적인 정책중심의 의정을 해보고 싶다. 당이 정책정당으로 다시 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이는 그런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안산지역의 낮은 투표율에 대해 “20~30대가 50% 가까이 되는 지역이라 가장 젊은 도시다. 이번 29.3%도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투표율이었다”며 “기대보다는 높았고, 다른 지역보다는 낮은 결과였다. 젊은이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도록 하는 노력,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54세인 김 후보는 지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문수호 기자 ms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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